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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엔스 7실점에도 3-7→8-7 뒤집기, LG 구본혁의 연장 11회 끝내기 승

LG 트윈스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은 난타전 끝에 연장 11회 말 구본혁의 끝내기 안타로 끝내 웃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회 말 구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의 우세 시리즈로 장식한 LG는 시즌 6승 4패 1무를 기록,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NC는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양 팀 합계 24안타(LG 10안타, NC 1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결국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일찍 내려갔다. LG의 에이스 디트릭 엔스는 4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고, NC 선발 김시훈은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권희동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 후, 맷 데이비슨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았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 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로 3-1을 만들었다. NC는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서호철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성욱의 안타-김형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에 이은 상대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2, 3루에서는 내야 땅볼로 아웃 카운트와 득점을 맞바꿔 4-3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권희동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왔다. NC는 3회 선두 타자 김성욱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3루를 연속 훔쳤고 김주원의 내야 땅볼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LG는 3회 말 1사 후 문보경의 오지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동원이 11구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문성주가 바뀐 투수 최성영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LG 4번 타자 오스틴은 5-7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 좌측 폴대를 맞히는 동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3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3호 홈런이다. 비거리는 116.6m였다. NC는 7회 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작전 실패로 다시 앞서나가는 데 실패했다. NC는 9회 초 황금찬스도 놓쳤다. 박민우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건우의 내야 땅볼 때 오지환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서호철의 희생번트 작전에 실패했으나, 김성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 김형준과 김주원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9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NC와 달리 오지환의 희생 번트 작전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그 사이 2루 주자 최승민이 상대 1루 송구 때 3루를 노리다가 태그 아웃돼 공수 교대가 이뤄졌다. NC는 연장 11회 초 무사 1, 2루 서호철 타석에서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이 병살타로 이어졌고, 결국 2사 1·3루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연장 11회 말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의 외야 뜬공 때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구본혁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4시간 15분이 넘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구본혁은 경기 뒤 "꿈에 그리던 (끝내기) 장면이 나왔다. 예전에는 이런 찬스에서 절대 타석에 서지 못하는 선수였는데 오늘 기회를 얻은 점이 기쁘다"고 했다. 수비형 내야수였던 그는 상무 야구단 전역 후 올 시즌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확실히 타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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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이숭용 감독 "오늘 오원석이 투수 운용의 키"

"오늘 오원석(23·SSG 랜더스)의 투구 내용이 (이번주 투수 운용의) 키(key)가 될 것 같다."이숭용 SSG 감독이 외국인 에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36) 없이 다소 힘든 주말을 보내게 됐다.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엘리아스와 내야수 전의산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SSG는 빈자리에 내야수 김찬형과 왼손 투수 이기순을 콜업했다.주목할 건 엘리아스의 빈자리다. 엘리아스는 2일 두산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다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발목을 삐끗했는데, 심각하진 않지만 당장 등판을 소화하긴 어렵다. 이에 SSG는 그를 열흘 동안 말소, 오는 금요일 예정됐던 등판을 휴식하고 다음 차례 때 엘리아스를 올리자고 결정했다.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는 부상으로 한 턴 정도 쉰다. 금요일 선발과 일요일 선발에 고민이 많아졌다"고 했다. 에이스의 빈자리를 그대로 대체해주는 건 쉽지 않다. 이기순에게 온전히 선발 기회를 줄 상황도 아니고, 남은 자원 중에도 혼자 오롯이 한 경기를 책임질 이는 찾기 어렵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 3일 두산전 투수 기용 현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오늘 오원석이 기대했던 만큼 던지고, 5이닝 이상 던져주면 된다. 필승조 중에서는 조병현이 오늘 나갈 수 있다. 지난주 70구 이상 던져서 사흘을 쉬게 했다"고 했다.오원석이 길게 던져줘야 불펜을 아낄 수 있고, 역시 불펜 역할이 중요할 금요일 경기에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숭요 감독은 "원석이가 (투수 운용의) 키가 될 것 같다. 원석이 뒤에 최민준을 대기시킨다. 지금 나오는 투수들이 정말 자기 역할을 잘해준다. 그래서 믿고 쓰게 된다"고 했다.다만 긴 이닝을 소화시켜줄 최민준을 3일 경기에서 아낄 수 있으면 이는 금요일에 든든한 카드가 된다. 금요일 SSG가 만날 NC 다이노스는 좌타자 박민우와 손아섭보다 박건우, 김형준, 맷 데이비슨, 서호철, 권희동 등 우타자 비중이 훨씬 크다. 최민준을 아껴서 선발로 쓰고, 이기순은 필요할 때 맞춰 기용하면 효과가 더 커진다.한편 전날 통산 463호 홈런을 쳐 이승엽 두산 감독의 선수 시절 기록(467개)을 바짝 쫓은 최정은 이날 휴식한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내일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타로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조금 더 쉬면 될 건데 오버페이스를 하는 것보다는 이게 낫다. 정이 성격 상 내일부터는 나오려고 할텐데, 붙잡아서 천천히 하게 하겠다. 그게 맞는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야구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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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후보에서 해태 소환, 꼴찌에서 KS행까지…막내들의 가을 명승부

가을야구에서 처음 만난 두 막내의 맞대결은 3승 2패 KT 위즈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1·2차전 승리로 KT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 NC 다이노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초보 감독과 우승 감독의 지략 맞대결도 흥미로웠다. 그렇게 두 막내는 5차전 명승부를 연출하며 가을무대를 빛냈다.1·2차전은 NC의 파죽지세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NC는 두산 베어스를 한 경기 만에 제압한 뒤, 3위 SSG 랜더스마저 3전 전승으로 잡아내며 승승장구했다. 이어 외국인 원투펀치를 꺼내든 KT까지 1·2차전에서 잡아내며 6연승 행진을 달렸다. 2020년 한국시리즈 4~6차전 승리까지 포스트시즌 9연승을 기록하며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NC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나성범(2022년)에 이어 주전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내야수 노진혁(롯데 자이언츠)까지 빠진 올해는 가을야구보다 꼴찌 예측이 더 강했다. 하지만 NC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20승과 200탈삼진, 평균 자책점 2점대를 기록한 에이스 에릭 페디와 함께 손아섭-박민우-박건우 리그 3할 타자들의 부활, 신민혁, 김주원, 서호철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어우러져 PO 무대까지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KT가 아니었다. 3차전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로 숨을 돌린 KT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투혼 및 부활, 이강철 감독의 계산된 매치업과 승부수 등을 통해 3~5차전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역대 PO에서 1·2차전을 내리 패한 팀이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17번 중 두 번(11.76%)밖에 없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주인공이었다. KT가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KT는 NC와 달리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 팀이었다. 하지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승패 마진도 –14까지 떨어지며 가을야구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KT는 발빠른 트레이드(이호연)와 외국인 교체(쿠에바스)로 활로를 뚫었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KT의 승패마진은 +17이 됐고 순위는 2위까지 올랐다. 가을야구 초반엔 주춤했지만 우승팀의 저력을 선보이며 11.8%의 확률을 뚫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희비는 갈렸지만, 두 막내의 가을 맞대결은 다양한 스토리를 남긴 명승부로 끝을 맺었다. NC는 탈락했지만 내년 시즌 희망을, KT는 리버스 스윕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줬다. 아름다운 도전이었다"라며 시즌을 총평했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남아있는 이강철 KT 감독은 "꼴찌에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2연패 뒤에도 여기서 끝날 거란 생각은 안했다. 이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겠다"라면서 우승을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0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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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해외파 베테랑도 '히 드랍 더 볼'...플레이오프 실책 전쟁

지난 2009년 6월 13일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 1차전. 메츠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소속팀이 8-7로 앞선 9회 말 등판, 2사 1·2루에서 양키스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한 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2루수였던 루이스 카스티요가 주춤하더니 공을 떨어뜨리고 말았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경기는 양키스의 9-8 역전승으로 끝났다. 당시 양키스 전담 방송사였던 ‘YES 네트워크’ 캐스터 마이클 케이는 격앙된 목소리로 ‘히 드랍 더 볼(He dropped the ball)'을 수차례 외쳤다. 이 장면이 야구팬 사이 화제를 일으켰고, '드랍 더 볼'은 야수가 평범한 뜬공 포구에 실패한 상황에서 쓰는 캐스터들의 단골 멘트가 됐다. 지난달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왔다. NC가 2-0으로 앞선 3회 초,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NC 선두 타자 박민우로부터 내야 뜬공을 유도했는데, KT 3루수 황재균이 공을 잡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이후 박건우와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4회도 흔들리며 조기강판 당했다. KT는 1차전에서 5-9로 패했다. 실책이 부른 패전이었다. 카스티요는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수비상)만 3번 수상한 내야수다. 2009년은 그의 빅리그 14번째 시즌이었다. 황재균도 마찬가지다. 프로 데뷔 17년 차 베테랑에 골든글러브 수상 이력이 있는 리그 대표 3루수다. 2017년에는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뛰었다. 실력과 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도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하는 게 포스트시즌(PS)이다. 누구도 이런 ‘실책 악령’에 홀릴 수 있다는 얘기다. 역대 PS에서도 황당한 실책이 나와서 시리즈 흐름이나 결과를 바꾼 사례가 있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가 맞붙은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대표적이다. 4-4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SK 투수 박정배(은퇴)가 넥센 타자 윤석민(은퇴)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정상 위치에서 조금 물러나 수비하던 유격수 김성현이 쇄도해 포구를 시도하다가 놓치고 말았다. 3루 주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홈을 밟으며 키움이 준PO에 진출했다. 김성현은 당시에도 '수비 스페셜리스트'였다. 현역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흑역사가 있다. 키움 소속으로 뛴 두산 베어스와의 2019년 한국시리즈(KS) 1차전, 6-6 동점이었던 9회 말 수비에서 두산 선두 타자 박건우의 뜬공을 뒷걸음을 치며 잡으려고 하다가 놓쳤다. 키움은 투수 오주원(은퇴)이 이후 번트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인 뒤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졌다. 이후 KS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두산과 NC의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포구 실책이 승부 변곡점을 만들었다. 5-5 동점이던 5회 말, NC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평범한 뜬공을 쳤지만, 두산 2루수 강승호와 우익수 김태근이 포구를 미루다가 둘 다 공을 잡는데 실패했다. 두산은 위기에 놓인 투수 이영하가 이후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9-14로 패하며 PS에서 탈락했다. KT 야수진은 PO 1차전에서 수비 기본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회 초 2사 1·2루에서 NC 권희동에게 허용한 우중간 3루타도 중견수 배정대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KT는 지난 10일 정규시즌 최종전 뒤 19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물론 수비에 빈틈이 생긴 배경을 경기 감각 저하만으로 돌릴 순 없다. 원래 단기전에선 실책이 더 많이 나온다. 지난해도 정규시즌 경기당 실책은 1.347개였지만, PS에선 1.688개로 증가했다.날씨는 춥고 경기 중압감은 점점 커진다. 시리즈에서 앞서고 있는 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황당한 실책까지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31일 열린 PO 2차전에서도 리그에서 1루 수비 능력이 가장 좋은 박병호(KT)가 포구 실책을 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NC도 8회 말 수비에서 외야수 포구 실책으로 진루를 허용했다. 올가을도 '실책 주의보'가 발령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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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내야진 평균 나이가 '열 살' 차이, '극과 극' 내야진 누가 웃을까

도합 145세·평균 나이 36세, 이에 맞서는 상대 팀은 도합 101세·평균 25세. 열 살 이상 차이 나는 ‘극과 극’ 내야진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까.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선 리그 최고 투수 에릭 페디를 앞세운 NC가 KT를 9-5로 제압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 팀의 내야진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박병호(1루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으로 구성된 KT 내야진은 리그에서 최고령으로 손꼽힐 정도로 경험 많은 내야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포스트시즌 경험만 따져봐도 도합 133경기가 될 정도로 경험 면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로 포진돼있다. 반면, 오영수(1루수)-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이 포진한 NC 내야진은 상당히 젊다. 이 중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한 선수는 박민우 한 명(39경기)뿐으로, 나머지 세 선수는 올해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다. 시즌 실책 개수만 봐도 차이가 있다. KT는 올 시즌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실책(99개)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내야진으로 범위를 좁혀도 51개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N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실책인 130개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87개의 실책을 내야진에서 범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경험과 성적 모든 면에서 KT가 앞서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법. 플레이오프 1차전 결과가 증명했듯이 숫자가 전부는 아니었다. KT는 믿었던 내야진의 실책 퍼레이드로 초반 기세를 내줬고,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기세가 한창 오른 젊은 내야진의 방망이로 KT를 압도했다. 기록에 국한되지 않고 변수가 많다는 단기전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베테랑 선수들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부진을 극복하는 방법을 잘 안다. 반면, 젊은 선수들은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끝을 모를 정도로 달아오르는 것이 장점이다. 과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까. NC가 기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KT가 반전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0.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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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1] '역대 WC 최다' 서호철 6타점 폭발…NC, 14-9 타격전 꺾고 준PO 진출

NC 다이노스가 타격전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창원 NC파크에서 첫 가을야구에서 승리했다. 하위 타선에서 해결사가 되어준 내야수 서호철(27)의 압도적인 활약 덕분이다.NC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14-9로 승리,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WC 도입 후 예외 없이 이어진 4위 팀들의 100% 시리즈 승리 기록(9회 중 9회)이 이어졌다. 대승을 만든 건 해결사 서호철이었다. 이날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서호철은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6타점 1득점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6타점은 2015년 WC가 도입된 이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경기는 5회 말까지 혼란 속에 진행됐다. 먼저 흐름을 가져간 건 두산이었다. 선발 곽빈이 1회 말 1번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후 열 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곽빈과 달리 NC 선발 태너 털리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한 점씩을 실점했다. 1회 김재호의 안타와 호세 로하스의 2루타 후 땅볼로 선취점을 냈고, 2회엔 무사 1루 기회 때 김인태의 2루타로 한 점이 더해졌다. 3회에도 로하스가 강렬한 솔로포로 석 점 차를 만들었다. 달아나는 두산을 쫓아가는 데는 한 점이면 충분했다. 3회까지 완벽했던 곽빈이 4회 일시에 무너졌다. 첫 타자 박민우까지 느린 커브로 완벽하게 삼진을 잡아냈던 곽빈은 후속 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후 무너졌다. 2사 후 권희동에게 안타, 김주원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두산 벤치는 곽빈을 믿었지만, 서호철은 곽빈이 던진 몸쪽 149㎞/h 직구를 통타해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이어 김형준이 높은 몸쪽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5점을 지원받았으나 태너 역시 안정을 찾지 못했다. 태너는 5회 초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김재호가 선두 타자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얻어낸 후 대타 김재환의 밀려 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져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어 양의지가 친정팀 NC에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이어지는 1사 2⋅3루 기회 때 강승호의 땅볼로 동점까지 이뤘다. 두산은 힘겹게 만든 동점을 허무하게 잃었다. 동점 직후인 5회 말 구원 등판한 이영하는 선두 타자 제이슨 마틴이 친 중견수 뜬공을 2루수 강승호가 포구 실책으로 놓쳐 2루를 허용했다. 마틴은 후속 타자 김주원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했고, 이영하가 폭투를 던지는 틈을 타 득점에 성공했다. 볼넷 하나, 안타 하나 없이 내준 실점이었다. 두산도 곧바로 쫓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NC의 필승 카드 류진욱을 넘지 못했다. 두산은 6회 초 정수빈이 볼넷 후 희생 번트로 2루에 가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2사 후 등판한 류진욱이 두산의 최고 타자 양의지를 힘으로 눌렀다. 양의지는 3구 연속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하는 직구를 공략했지만, 힘에 밀리며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무득점으로 그쳤다.흐름을 잡는 데 성공한 NC는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NC는 두산 김강률을 상대로 박건우의 안타, 마틴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며 압박했다. 권희동이 볼넷으로 기회를 잇자 두산은 마무리 정철원을 내는 강수로 받아쳤다.두산의 강수는 실패였다. 정철원은 후속 타자 김주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서호철이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8-5로 NC의 승기가 굳어진 순간이었다. NC는 8회 초 김재환의 안타로 한 점을 내줬으나 NC는 8회 여섯 점을 더 달아나며 두산을 압도했다. 두산은 9회 초에야 석 점을 냈지만, 차이는 벌어질 대로 벌어진 후였다. 서호철이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바로 뒤 타순인 포수 김형준도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대포를 터뜨렸다. 리드오프 손아섭과 유격수 김주원이 멀티 히트를 더했고, 박건우도 3출루로 2득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태너 털리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불펜이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6회 2사에 등판해 8회까지 홀로 책임진 류진욱이 불펜 에이스로 존재감을 발했다.두산은 선발 곽빈이 3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가운데 불펜이 분전했으나 7회 말 김강률(2실점) 8회 말 홍건희(6실점)가 무너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잃었다. 타선에서는 호세 로하스가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 활약했으나 파울 타구에 맞아 이탈하며 흐름을 잃었다. 두산은 김재호, 김재환, 강승호, 김인태(3안타)가 멀티 히트를 치는 등 팀 12안타 7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자를 쌓고도 해결하지 못했고(잔루 10개) 장타력에서도 NC에 밀리며 완패했다.승리한 NC는 인천으로 가 3위 SSG 랜더스와 준PO를 펼친다. 1차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시리즈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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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내일 엔트리 복귀할 듯"…창원 '약방의 감초' 돌아온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서호철(27)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강인권 NC 감독은 1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서호철은 내일이면 아마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을 거 같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어제 두 타석 소화했고 오늘 세 타석 정도 하고 내일 엔트리에 등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NC는 17일 오후 6시부터 마산구장에서 2군 SSG 랜더스전을 치른다. 서호철은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서호철은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3회 주루를 하면서 베이스에 손가락을 부딪혔다. 병원 검진에서 왼 새끼손가락 인대 손상이 발견돼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주가량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몸 상태 추슬렀다. 강인권 감독도 "생각보다 조금 빠르게 회복한 거 같다. 2주 정도는 생각했는데 빠르다"고 반겼다. 서호철은 올해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 77경기에 출전, 타율 0.301(272타수 82안타)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41)과 장타율(0.401)을 합한 OPS는 0.742. 2020년 데뷔 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달랐다. 2루와 3루 포지션을 커버하면서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구단 자체 투표로 뽑은 6월 야수 MVP(최우수선수)이기도 했다. 당시 서호철에게 표를 던진 내야수 김주원은 "6월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에서의 투지와 팀플레이 모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이어서 투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NC는 최근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묵하고 있다. 강 감독은 "상위 타선보다 하위 타선에서 연결이 안 되니까 게임 풀어가는 게 어렵고 힘든 게 있다. 작전해도 잘 통하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서호철이 돌아오면 타선의 짜임새가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전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우익수) 박민우(2루수) 박건우(중견수) 마틴(지명타자) 권희동(좌익수) 오영수(1루수) 도태훈(3루수) 안중열(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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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주전 박민우가 2일 롯데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유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NC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주전 박민우를 제외하고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윤형준(1루수)-서호철(3루수)-도태훈(2루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이 1~9번을 형성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피로도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타격 컨디션도 떨어져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민우는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두 달 만에 3할 타율이 무너졌다. 시즌 타율은 0.297이다. 후반기 9경기에서의 타율은 0.194로 훨씬 떨어진다. 박민우는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0.355(오른손 투수 0.268, 언더해든 0.297)로 가장 높다. 하지만 2일 롯데 선발 투수인 찰리 반즈를 상대로는 지난 2년 간 7타석 6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하다. 강 감독은 "찰리 반즈와 상대 전적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박민우는 교체 출장을 준비한다. 강 감독은 " 오늘(2일)은 먼저 나오지 않고 뒤에서 대기한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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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너무 많다…부상에 멍드는 '공룡군단'

'공룡 군단'이 부상에 멍들고 있다.NC 다이노스는 지난 10일 주전 2루수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오른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민우는 한동안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지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3일 외야수 박건우가 경기 외적인 문제로 1군 제외된 NC로선 타선의 짜임새가 더욱 헐거워졌다.엎친 데 덮쳤다. NC는 6월 20일 이후 치른 14경기 승률이 0.143(2승 12패)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홈 경기에선 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팀 전력이 휘청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투타 가리지 않고 아픈 선수가 속출하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울 지경이다.NC 부상자명단에 있는 주요 선수를 한 손에 꼽기 어렵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피로골절 소견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핵심 불펜 김진호(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와 임정호(왼 팔꿈치 염증)도 1군에서 빠져있다. 임정호는 후반기 복귀 예정으로 컨디션을 회복 중이지만 김진호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구단에 따르면 45m 캐치볼을 실시한 상태로 1~2주 내 피칭 단계를 시작할 예정. 공백이 길어진 만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NC는 구창모가 이탈한 뒤 '임시 선발'로 공백을 채웠다. 공교롭게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던 이재학과 최성영 모두 경기 중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이재학은 왼 중족골 골절, 최성영은 왼 안와부 골절로 상태가 더 좋지 않다. 이재학은 13일, 최성영은 후반기 재검진을 한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다.타선 상황도 다르지 않다. 베테랑 박석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장기 이탈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타격 침체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시즌 초반 백업 내야수로 쏠쏠하게 활약한 도태훈은 허리 문제로 지난달 28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수비 중 헛스윙 배트에 맞은 포수 박세혁, 투구에 헤드샷을 당한 서호철을 비롯해 유독 경기 중 부상이 많다. 강인권 NC 감독이 "경기 전 브리핑이 부상자 명단 브리핑 같다"고 말할 정도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구단 사정상 연쇄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NC는 전반기 마지막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5할 승률, 5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결국 부상자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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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휴식기 전 선발 대거 말소...'출국' 에레디아, '부상' 최정도 빠진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을 앞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전반기 등판을 마무리한 선발 투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했다.KBO리그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을 마지막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어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14일 퓨처스 올스타전이, 15일 올스타전이 열린다. 후반기는 21일부터 재개된다.1군 선발 투수 5명 중 3연전에서 기용되는 인원은 단 세 명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등판 일정이 없는 나머지 투수들은 1군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이때문에 10일 발표된 1군 말소 현황에는 각 팀의 선발 투수들을 포함해 총 15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오원석(SSG 랜더스) 정찬헌(키움 히어로즈) 송명기와 이용준(NC 다이노스) 알버트 수아레즈(삼성 라이온즈)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 최원준(두산 베어스) 펠릭스 페냐(한화 이글스) 등이 지난주 등판을 마지막으로 휴식을 위해 자리를 비운다. 특히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치른 데뷔전에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던 마리오 산체스(KIA 타이거즈)도 강렬한 첫 인상 후 말소돼 휴식에 들어간다. 부상이나 휴식 등을 이유로 말소된 이들도 있다. SSG 외국인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는 10일 미국 시민권 취득 심사를 위해 출국한다. 같은 날 6월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던 베테랑 최정은 경미한 허벅지 부상이 남아 회복 차 전반기를 조기 마감하기로 했다. NC도 주축 내야수 박민우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말소를 결정했다.이밖에 키움은 외야수 박주홍, 투수 이종민을 말소했고 9위 한화도 내야수 이민준을 2군으로 돌려보냈다. 신인인 이민준은 오는 14일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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